저는 백제 쌀국수 멸치맛을 매일 적어도 한 개는 먹고 있습니다. 저의 권유로 저의 집사람도, 장모님도, 옆집 아주머니도 매일 한 개씩 드시는데, 다양하게 먹고는 싶지만 멸치맛 이외에는 너무 매워서 모두 멸치맛만 먹습니다. 타 회사 것은 맛이 없어서 못먹고, 특히 HS기업 것은 곰팡이가 까맣게 생긴 것(한 박스 10개 모두)을 팔았길래 회사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항의의 글을 올렸는데도 무슨 배짱인지 내내 아무런 답변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항의 내용에 상품 교환을 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 개월 전 얘기인데 그 이후 백제 쌀국수만 먹습니다.

백제 쌀굴수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매번 쌀국수를 먹을 때마다 저와 저의 주위사람들은 스치로폴로된 용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용기에서 뭔가 좋지 않은 성분이 녹아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번 포장 용기를 뜯어 그대로 버리고 내용물만 사기그릇에 담아 끓는 물을 부어 먹고 있습니다. 아마 집에서 쌀국수를 드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방식으로 드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장용기를 버릴 때마다 아까운 생각도 들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지금과 같은 형태의 즉석쌀국수와 함께 내용물은 그대로 하고 포장용기만 비닐봉지로 바꾼 즉석쌀국수도 출시해 달라는 것입니다.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방법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을 경우 자원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월남에서 생산된 쌀국수 중에는 비닐봉지 포장으로 나온 즉석쌀국수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백제 쌀국수가 현재와 같은 포장용기 외에 비닐봉지의 두 가지 즉석쌀국수를 같은 값으로 출시한다하더라도, 저는 환경문제를 생각해서 비닐봉지 즉석쌀국수를 택할 것입니다. 비닐봉지 즉석쌀국수 출시를 검토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